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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 기장 오션뷰 맛집 | 아난티부산 맥퀸즈 그릴앤바 꽃등심 스테이크 솔직 후기

by 재도임 2026. 6. 20.

부산 여행 중 다녀온 아난티부산에서 뭔가 특별한 날을 만들고 싶을 때, 그냥 맛있는 것만으론 부족할 때 있잖아요. 뷰도 되어야 하고, 분위기도 되어야 하고, 음식도 되어야 하는 그런 날. 아난티부산 맥퀸즈 그릴앤바는 그 세 가지를 다 채워주는 곳이었어요. 


기본 정보

아난티 앳 부산 코브 맥퀸즈 그릴 앤 바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2
  • 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2, 아난티 앳 부산 코브 10층
  • 전화번호: 051-509-1374
  • 주차: 아난티 코브 주차장 이용 가능 (업장 이용 금액에 따라 무료 주차 혜택)
  • 예약: 창가석은 사전 예약 필수

첫 방문 느낌

 

10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달라요. 파도 물결 무늬 기둥, 라이브러리 컨셉의 책장들, 그리고 창 너머로 펼쳐지는 동해 바다. 솔직히 처음엔 '호텔 레스토랑은 다 비싸고 뷰만 파는 거 아닌가' 싶은 선입견이 있었는데, 들어서자마자 그 생각이 좀 흔들렸어요.

창가 자리에 앉고 싶었으나 예약도 당일예약으로 겨우 먹을 수 있었어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저 멀리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서 너무 좋았어요. 테이블 간격도 여유 있어서 옆 테이블 눈치 볼 일이 없어요.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공간이더라고요.


메뉴 둘러보기

메뉴판을 펼치면 스타터, 수프, 메인, 디저트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스타터는 28,000원대, 메인은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에요.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이라는 것도 나름 다행이고요. 이날은 세 가지를 주문했어요. 꽃등심 스테이크, 봉골레 파스타, 그리고 우대갈비 리조또.


꽃등심 스테이크

기대를 제일 많이 한 메뉴였어요. 립아이 부위를 사용하는데, 불 세기나 굽기 조절이 잘 되어 있는지 고기가 정말 부드럽게 썰려요. 미디엄 레어로 주문했는데 단면이 딱 원하는 색으로 나왔어요.

한 입 먹었을 때 제일 먼저 느껴지는 건 기름기 없이 깔끔한 육즙이에요. 꽃등심 특유의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서, 함께 나온 뿌리채소 구이랑 번갈아 먹으면 중간중간 입을 환기시켜줘서 끝까지 물리지 않아요. 소스도 과하지 않게 곁들여져 있어서 고기 자체의 맛을 살려주는 편이고요. 가격이 가격인 만큼 양도 충분하고, 퀄리티도 호텔 레스토랑 레벨에 딱 맞는 느낌이었어요.

 


봉골레 파스타

솔직히 봉골레는 어디서 먹어도 '그냥 봉골레지' 싶었는데, 여기선 달랐어요. 조개 육수를 제대로 우려낸 게 느껴지는, 짭조름하고 감칠맛 있는 국물이 면에 잘 배어 있어요. 조개도 충분히 들어 있고, 올리브 오일이 과하지 않아서 끝 맛이 깔끔해요.

꽃등심을 먹다가 봉골레 한 젓가락 집어 먹으면 입안이 리셋되는 느낌이에요. 파스타 따로, 스테이크 따로 먹는 게 아니라 이 조합 자체로 코스처럼 즐길 수 있더라고요.

 


우대갈비 리조또

셋 중에 가장 예상을 벗어난 메뉴예요. 우대갈비와 리조또의 조합이 처음엔 좀 낯설었는데, 먹어보니 이게 맞는 거였어요. 갈비 특유의 달짝지근한 육즙이 리조또 쌀에 스며들어 있어서, 고기와 리조또를 함께 먹으면 서로를 완성시켜주는 맛이에요.

리조또 자체는 너무 되거나 물컹하지 않게, 딱 적당한 농도로 완성되어 있었어요. 우대갈비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는데, 결대로 잘 뜯겨서 한 점씩 리조또랑 같이 퍼먹게 되더라고요. 나올 때 생각이 완전 달라진 메뉴였어요.

 


종합 평가

뷰만 보고 가는 곳이라는 평도 있던데, 사실 음식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요. 세 메뉴 모두 호텔 레스토랑다운 완성도가 있었고,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챙겨줘서 과하지 않게 편안했어요.

좋았던 점:
• 10층 오션뷰가 진짜 영화 같아요. 창가석은 꼭 예약하고 가세요
• 꽃등심 스테이크는 가격 대비 퀄리티 충분히 납득돼요
• 봉골레 파스타가 생각보다 훨씬 맛있어서 놀랐어요
• 우대갈비 리조또 조합이 낯설었는데 의외로 베스트 메뉴였어요
• 서비스가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배려해줘서 편안했어요

아쉬웠던 점:
• 가격대가 있어서 부담 없이 오기엔 솔직히 특별한 날이 맞아요
• 창가석 예약 없이 왔다가 뷰 못 보면 아쉬울 수 있어요
• 주차는 시간당 요금이 있으니 차량 등록 꼭 챙기세요


마지막으로

기념일, 생일, 아니면 그냥 '오늘은 뭔가 다른 날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맥퀸즈 그릴앤바는 좋은 선택이에요. 음식도 뷰도 분위기도, 셋 다 기대를 채워주는 곳이었어요. 창가석 예약은 필수, 우대갈비 리조또는 꼭 시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