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식당에 아이를 데리고 가면 늘 고민이 하나 있어요. "이 집에서 아이가 먹을 게 있을까?" 짬뽕은 맵고, 짜장은 그나마 괜찮은데 반찬도 없고… 그런 고민을 안고 동탄 영천동에 있는 이비가짬뽕 동탄영천점에 다녀왔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 동반 가족 외식으로 이만한 중식당이 또 있나 싶었어요.
기본 정보
- 주소: 경기도 화성시 동탄대로23길 121, 골든프라자 2층 (영천동)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라스트오더 21:00)
- 브레이크타임: 없음 (연중무휴)
- 주차: 건물 지하주차장 이용 가능, 식사 시 1시간 무료 주차 등록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이유
사실 이 부분이 제일 먼저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이비가짬뽕 동탄영천점은 아이들을 위한 환경이 정말 잘 갖춰져 있더라고요.
일단 유아 의자가 구비되어 있어요. 아이를 데리고 외식할 때 유아 의자 유무가 식당 선택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잖아요. 여기는 그 부분이 확실히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셀프 코너에서 앞접시나 포크 같은 것도 바로 가져다 쓸 수 있어서 아이 식사 세팅하는 데 전혀 번거로움이 없었어




메뉴 면에서도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선택지가 생각보다 많아요. 한우짜장은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어린아이들도 잘 먹고, 거기에 이번에 새로 나온 눈꽃치즈 돈까스까지 있으니, 중식당인데 아이가 먹을 메뉴 걱정을 안 해도 돼요.

공기밥도 무료라서 밥 좋아하는 아이한테는 짜장 소스에 밥 비벼주면 한 그릇 뚝딱이에요.
브레이크타임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것도 가족 외식 입장에서는 엄청 큰 장점이에요. 아이 컨디션이나 낮잠 시간 맞추다 보면 식사 시간이 뒤죽박죽 되기 마련인데, 시간 제약 없이 갈 수 있으니까 편하더라고요.
이비가짬뽕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이비가짬뽕을 주문했어요. 나왔을 때 첫인상이 좀 의외였어요. 보통 짬뽕 하면 빨간 국물이 먼저 떠오르잖아요. 근데 이비가짬뽕은 겉보기에 그렇게 빨갛지 않아요. 그래서 처음엔 '이거 안 매운 거 아냐?' 싶었는데, 한 숟가락 떠보는 순간 생각이 완전 바뀌었어요.

은근하게 칼칼한 매운맛이 확 올라오는데, 인공적인 캡사이신 맛이 아니라 국내산 고춧가루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매운맛이에요. 그래서 맵긴 매운데 속이 쓰리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 떠먹게 되는 중독성이 있어요. 국물 베이스가 한우사골육수라 깊이가 남달라요. 12시간 이상 우려냈다고 하는데, 한 숟가락만 떠보면 그 진한 감칠맛이 바로 느껴져요. 맵고, 진하고, 시원한 게 전부 한 그릇에 들어있는 느낌이에요.
특히 좋았던 건 바지락을 전부 까서 넣어준다는 거예요. 짬뽕 먹을 때 바지락 껍데기 까느라 정신없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잖아요. 여기는 그 수고 없이 바지락 살만 쏙쏙 건져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면은 알칼리수로 반죽해 저온 숙성시킨 특허 생면을 쓴다고 하는데,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국물이 면에 잘 감겨요.
눈꽃치즈 돈까스

이 메뉴를 보고 솔직히 좀 놀랐어요. 중식당에서 돈까스라니? 근데 이게 최근에 새로 나온 메뉴라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있는 가족 입장에서는 이런 메뉴가 정말 반가웠어요.
눈꽃치즈라는 이름처럼 치즈가 돈까스 위에 눈처럼 뿌려져 나와요.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에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지니까 아이들이 안 좋아할 수가 없는 조합이에요. 어른이 먹어도 충분히 맛있고요. 중식 특유의 기름진 느낌이 아니라 깔끔하게 튀겨져서 부담이 적었어요.

아이를 데리고 중식당에 가면 늘 짜장면 하나 시켜놓고 끝이었는데, 돈까스 옵션이 생기니까 선택의 폭이 확 넓어졌어요. 사실 이 메뉴 하나만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오기 좋은 중식당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만하다고 생각해요.
수제고추만두 & 튀김꽃빵

사이드 메뉴로 수제고추만두도 주문했어요. 국내산 고추와 돼지고기로 속을 꽉 채워서 튀겨낸 만두인데, 한 입 베어 물면 매콤하면서 담백한 속이 가득 차 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짬뽕이랑 같이 먹으면 궁합이 딱이에요. 짬뽕 국물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매콤한 맛이 입안을 확 채워줘요.


그리고 튀김꽃빵. 이건 뭐 말이 필요 없어요. 꽃 모양으로 예쁘게 만들어진 빵을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서 겉은 바삭, 속은 폭신한데, 여기에 설탕과 연유를 같이 찍어 먹으니까 그냥 눈이 감기더라고요. 달콤하고 고소하고 바삭하고, 이 조합이 안 맛있을 수가 없어요.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디저트 감각으로 먹기에 딱 좋아요. 식사 마무리를 달콤하게 하고 싶다면 꼭 추가해 보세요.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아이 동반 가족 외식: 유아 의자, 앞접시, 포크까지 갖춰져 있고 아이 메뉴 선택지(한우짜장, 백짬뽕, 눈꽃치즈 돈까스)가 다양해요
- 매운 짬뽕 좋아하시는 분: 겉보기와 달리 은근히 칼칼한 매운맛에 한우사골 육수의 깊은 감칠맛이 더해져요
- 시간 제약 없이 편하게 가고 싶은 분: 브레이크타임 없이 연중무휴, 영업시간도 11시부터 9시 반까지라 여유 있어요
- 주차 걱정 없이 가고 싶은 분: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식사 시 1시간 무료 등록 가능해요
이런 점은 참고하세요
- 라스트오더가 21:00이니까 저녁 늦게 가실 분은 시간 확인하세요
- 짬뽕은 매운맛이 은근 있어서 매운 걸 못 드시는 분은 백짬뽕이나 한우짜장 쪽이 나을 수 있어요
- 눈꽃치즈 돈까스는 최근 나온 신메뉴라 아직 모든 지점에서 판매하는 건 아닐 수 있어요. 동탄영천점에서는 확인했어요
종합 평가
중식당인데 아이까지 편하게 데려갈 수 있는 곳, 생각보다 흔하지 않잖아요. 이비가짬뽕 동탄영천점은 그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해 줬어요.
좋았던 점:
- 한우사골육수 기반의 깊고 매콤한 짬뽕, 겉모습에 속으면 안 돼요
- 바지락을 다 까서 넣어줘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 눈꽃치즈 돈까스 덕분에 아이 메뉴 걱정이 사라져요
- 유아 의자, 셀프코너 앞접시 등 아이 동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요
- 브레이크타임 없이 연중무휴라 시간 맞추기 편해요
아쉬웠던 점:
- 무료 주차가 1시간이라 여유롭게 오래 앉아있기엔 좀 빠듯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아이를 데리고 중식당 가는 게 늘 부담이었다면, 이비가짬뽕 동탄영천점 한번 가보세요. 어른은 매콤한 짬뽕으로 속이 확 풀리고, 아이는 돈까스에 꽃빵까지 신나게 먹을 수 있으니까 온 가족이 만족하는 외식이 돼요. 저도 다음에는 아이한테 백짬뽕 시켜보려고요. 안 매운 사골 국물에 쫄깃한 면이면 아이도 분명 좋아할 것 같거든요. 또 가고 싶은 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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