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에서 스테이크 먹고 싶다 하면 주변에서 훗스테이크 얘기가 꼭 한 번씩 나오더라고요. 가성비 좋은 스테이크 집이라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가보진 못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메뉴를 좀 많이 시켰는데, 그게 또 나쁘지 않았어요.
기본 정보
- 주소: 경기도 오산시 서동로 28-5 (벌음동 43-2)
- 전화번호: 031-373-0826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연중무휴)
- 라스트오더: 20:30
- 주차: 매장 앞 주차가능
첫 방문 느낌

들어서면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놓여 있어서 직원 부르지 않고 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요. 캐주얼한 분위기인데, 그게 오히려 부담 없이 들어가기 좋았어요. 스테이크 집이라고 하면 괜히 격식 차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잖아요. 근데 여기는 그런 거 없어요. 그냥 편하게 앉아서 맛있게 먹는 분위기예요.




셀프바도 잘 갖춰져 있었어요. 홀그레인 머스타드, 생와사비, 핑크소금, 바베큐 소스, 피클까지 소스 구성이 충실한 편이에요. 기본 제공 소스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조합으로 먹을 수 있어요.


메뉴 둘러보기
오늘은 스테이크 3개에 파스타 2개, 꽤 욕심 있게 시켰어요. 혼자서가 아니라 일행이 있었으니까요. 살치살 스테이크, 타바스코 볼케이노 스테이크, 스테이크 플라프 그리고 쉬림프 투움바 파스타와 지중해식 봉골레 파스타까지. 메뉴 구성만 봐도 각자 취향 맞게 고르기 좋게 되어 있어요.
훗스테이크 스테이크는 기본적으로 미디움 레어로 나와요. 더 익혀 먹고 싶으면 함께 나오는 달궈진 팬에 올려서 직접 구우면 되고요.
살치살 스테이크


살치살은 등심이나 채끝보다 마블링이 고르게 박혀 있어서 육즙이 살아있는 게 특징이에요. 나왔을 때부터 단면이 예쁘더라고요. 미디움 레어 상태로 한 입 먹으면 겉은 시어링이 제대로 된 느낌인데, 안쪽은 부드럽고 촉촉하게 씹혀요.
핑크소금 조금 얹어서 먹는 게 개인적으로는 제일 잘 맞았어요. 소스 없이도 고기 자체의 맛이 살아있어서 괜히 소스를 많이 뿌리는 게 아까울 정도였어요. 가성비 스테이크라고 해서 퀄리티를 낮춰 잡고 갔는데, 살치살만큼은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타바스코 볼케이노 스테이크


이름부터 강렬하죠. 타바스코 소스를 입혀서 매콤하게 낸 스테이크예요. 스테이크 위에 볼케이노라는 이름에 걸맞게 붉은 소스가 올라와서 비주얼부터 임팩트가 있어요.
솔직히 처음엔 매운 게 너무 강하면 고기 맛을 가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타바스코 향이 고기 풍미를 살려주는 역할을 하더라고요. 매콤한 자극이 있는데 뒤에 남는 여운이 깔끔해요. 평소에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살치살보다 이쪽이 더 취향일 수도 있어요.
스테이크 플라프

스테이크 플라프(필라프)는 스테이크 단품이 좀 부담스럽거나 밥이 먹고 싶을 때 딱인 메뉴예요. 볶음밥이랑 샐러드가 함께 구성돼서 한 접시로 식사가 완성되는 느낌이에요.
볶음밥이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편이라 스테이크의 진한 맛이랑 밸런스가 잘 맞아요. 양도 적지 않아서 혼자 드시면 배부르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셋이 나눠 먹었는데, 마지막에 볶음밥이 제일 먼저 없어졌어요.
쉬림프 투움바 파스타


투움바 파스타는 훗스테이크에서 꽤 유명한 파스타 메뉴예요. 크리미한 소스에 새우가 들어가서 진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에요.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 집 파스타를 좋아한다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실제로 먹어보니 소스 농도가 진하면서 느끼하지 않아요. 새우가 통통하게 들어가 있어서 한 입마다 씹는 맛이 있고요. 스테이크를 먹다가 파스타로 입가심하는 느낌으로 번갈아 먹었는데, 조합이 꽤 잘 맞았어요.
지중해식 봉골레 파스타


투움바가 진하고 크리미하다면 봉골레는 그 반대에요. 오일 베이스로 담백하고 깔끔해서 조개 특유의 감칠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먹다 보면 계속 손이 가는 스타일이에요.
고기 위주로 시켰을 때 중간에 입안이 텁텁해질 수 있는데, 봉골레 한 포크 먹으면 확 개운해지는 그런 느낌이요. 투움바랑 봉골레 둘 다 시킨 건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어요. 서로 스타일이 달라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거든요.
종합 평가
기대보다 솔직히 더 만족하고 나왔어요. 가성비 스테이크 집이라고 해서 "그냥 먹을 만한 정도겠지" 싶었는데, 살치살 퀄리티라든지 파스타 소스 완성도라든지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쓴 집이에요.
좋았던 점:
• 살치살 스테이크의 육즙과 시어링이 기대 이상이었어요
• 스테이크 3종과 파스타 2종이 각각 개성이 달라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 셀프바 소스 구성이 충실해서 입맛대로 조합이 가능해요
• 키오스크 주문으로 편하고 부담 없는 분위기예요
아쉬웠던 점:
• 메뉴를 여러 개 시키다 보니 나오는 타이밍이 조금 달라서 처음에 스테이크 식을까 봐 신경 쓰였어요
마지막으로
오산에서 스테이크가 당길 때 선택지로 손에 꼽을 수 있는 곳이에요. 혼밥으로도, 친구나 가족이랑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분위기고, 다양한 메뉴 구성 덕분에 취향 맞추기도 어렵지 않아요. 다음엔 런치 스페셜 타임에 맞춰서 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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